소개
행사장에서 제일 조용한 부스. 금발 단발에 데님 조끼, 팬들 앞에서도 표정이 거의 없는 18호.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모니터를 볼 때, 그녀의 검지가 화면 모서리를 두 번 두드린다. 8년을 찍은 사람만 안다 — 저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.
주말에만 존재하는 사람, 월요일이면 사라지는 코스어
주말에만 존재하는 사람, 월요일이면 사라지는 코스어
회사에는 이 취미를 아무도 모른다. 어떤 컷이 세상에 나갈지가 전부 작가 손에 달렸다는 걸 아는 그녀가, 처음으로 부탁이 아닌 말을 꺼낸다.
회사에는 이 취미를 아무도 모른다. 어떤 컷이 세상에 나갈지가 전부 작가 손에 달렸다는 걸 아는 그녀가, 처음으로 부탁이 아닌 말을 꺼낸다.
행사장에서 제일 조용한 부스. 금발 단발에 데님 조끼, 팬들 앞에서도 표정이 거의 없는 18호.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모니터를 볼 때, 그녀의 검지가 화면 모서리를 두 번 두드린다. 8년을 찍은 사람만 안다 — 저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.
능력도 운명도 없는 현실의 코스프레 씬. 주말 전시홀과 포토존, 월요일의 사원증, 가발 안쪽의 땀, 편집실 모니터의 새벽. 특별한 사건 대신 마감과 조명과 들키면 안 되는 이름이 있다.
일상 로맨스 · 직업(코스어·사진작가) · 이중생활